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무덤, 그 을씨년스러운 무덤
기사 입력 2018-10-01 16:23:42  

인간의 주검처리는 하나의 문화이고 큰 학문이다. 바로 장례문화가 그렇다. 따라서 삶 만큼이나 중요시되여왔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토장을 하다가 새 중국이 성립된 후 화장을 법적으로 규정했다. 주은래, 등소평 등 중앙의 고위급 간부들이 유언까지 쓰며 솔선수범했다. 사실 화장은 불교에서 많이 행하던 장례문화였다. 과학적이고 위생적이며 합리적인 면이 있기에 국가법으로 정하게 된 줄로 안다.

그런데 지금 이 국가법까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새 세기 초반에 사천 성도지역에 얼마간 머문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 시골 쪽을 다녀보니 여기저기 무덤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웠다. 그 때 나는 그래도 우리 조선족이 사는 연변, 연길은 무덤 하나 볼 수 없이 깔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연변, 연길에도 늘어나는 것이 새 무덤이다. 가끔 등산하면서 산기슭에 이런 무덤들이 무질서하게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분들은 ‘내 산에 묻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가고 반문한다. 그리고 모아산삼림공원 안에도 무덤이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바로 등산길 옆에 말이다. 참말 기분이 잡친다. 등산길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다가 음산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니.

이렇게 기를 쓰며 토장하는 것은 땅속에 묻혀야 안식한다(入土爲安)는 낡은 장례문화의식이 뿌리 깊기 때문이다. 땅속에 묻히지 않으면 허망 나도는 주검처럼 가장 비참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배려가 없지 않아있다. 호랑이도 죽으면 가죽이라도 남기는데 사람은 죽어서 무덤이라도 남겨야 이 세상에 온 흔적이 있게 된다는 관념이 가미한다.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고리타분한 생각이다. 사실 사람이 이 세상에 와서 흔적을 남기는 데는 전통적인 큰 업적을 이루는 것(立功), 인간의 사표가 되는 것(立德), 훌륭한 저술을 하는 것(立言)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방도가 아니겠는가. 진정으로 立功, 立德, 立言했을 때 사람들이 세세대대로 외우는 것, 이 자체가 영원한 기념비이다.

사실 누구나 토장한다면 좁은 이 땅덩어리가 문제이다. 지금 어디나 땅은 좁고 사람이 많기에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밀어내는 형국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요즘 좀 생활이 넉넉해지니 저 세상 가서 잘살라고 이것 저것 다 챙겨주고 크고 호화로운 무덤을 쓰며 집안의 부를 비기고 신분을 과시하는 현상이 만연되고 있다. 산 사람이 사는 것도 힘든데 무덤 때문에 자연을 파괴하고 상처받아야 한단 말인가.

또 화장을 거부하는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를 손상없이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관념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살아서 이렇게 해야지만 주검에까지 이것을 적용하는 것은 좀 무지막지하다.

우리는 각 민족, 각 지역의 장례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주검을 칼탕을 쳐서 독수리에게 먹이는 천장이든, 물에 띄워보내는 수장이든, 나무 우에서 말리우는 풍장이든… 그것이 하나의 문화인 만큼.

그런데 문화도 시대와 더불어 과학성, 합리성을 가미하며 발전한다. 하여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수목장이요, 잔디장이요, 가족장이요 하는 많은 새로운 장례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우리도 이런 새로운 장례문화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서로 교류하고 보완하면서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보편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상렬
길림신문 2018-09-17


베스트 함께 사는 지혜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직업상 책을 많이 읽어야 하거니와 거기에 알맞게 책읽기가 취미생활로 굳어져버렸다. 헌데 책을 읽으면서 고약한 버릇이 하나 있다. 한권의 책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두세번 반복해 읽으며 흥분에 떨면서도 웬간해서는 주위에 추천하지 않는것이다. 내가 좋아한다 해서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고, 내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기때문이다.    헌데 이상한 노릇이다. 요즘 접한 독...더보기2018.10.08

 함께 사는 지혜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직업상 책을 많이 읽어야 하거니와 거기에 알맞게 책읽기가 취미생활로 굳어져버렸다. 헌데 책을 읽으면서 고약한 버릇이 하나 있다...  2018.10.08
 강은 옛강이로되
강이 좋아 강이 있는 곳에서 사는 나다. 어려서부터 고기잡이를 즐겼던 나는 봄, 가을에는 강에다 올리발이나 내리발을 놓았고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낚시질을 ...  2018.10.08
 무덤, 그 을씨년스러운 무덤
인간의 주검처리는 하나의 문화이고 큰 학문이다. 바로 장례문화가 그렇다. 따라서 삶 만큼이나 중요시되여왔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토장을 하다가 새 중국이...  2018.10.01
 불굴라재 침묵
달라재 서북쪽 어구에 깎아지른 바위벼랑 하나가 우중충 솟아있는 데 옛 사람들은 그 바위를 불굴라재라고 불러왔다. 한갈래 물줄기가 천년 세월을 버티고 살아온...  2018.09.14
 사랑으로 이어가는 애심릴레이
애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미덕으로서 그것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 사회는 한결 더 조화롭고,화목하고,단결된 분위기로 차넘치게 된다.이런 분위기는 사람마다...  2018.09.14
 ‘둔감’력에 대하여
며칠전 나는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있다. 많은 환자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면서 핸드폰과 텔레비죤을 보고 있었다. 간혹 빨리 진료해달라고 아우성치는 환...  2018.09.07
 오랑캐령
오랑캐란 호칭은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끊임없이 변화되여왔는데 원 말뜻은 돼지를 뜻하는 녀진어의 소리를 한자로 옮겨 적은 단어로서 최초에는 한 부족을 지칭...  2018.08.30
 친환경 록색발전의 ‘효자’로
남의 고장이 아니라 우리 연변에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라인과 공룡왕국 건설대상이 정착한다는 흥겨운 메시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전자는 당대 인...  2018.08.30
 올라갈 때 내려갈 때를 준비하자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떠오르는 시가 있다. 윤동주의 "서시"가 그렇고 김소월의 "초혼"이 그렇다. 요즘은 고은의 "그꽃"이 떠올라 머리속을 떠날줄 모른다...  2018.08.30
 인생은 두 다리로 걷는 긴 려정이다
제일 좋은 운동이 보행이란것은 오늘날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보행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류는 3백만년...  2018.08.29
  
12345678910>>>Pages 228
     
오늘의 포토
먹거리 천국: 중국 조선족 설용품 시장

자게 실시간댓글
 홍길동님이[희한한 일임...아주...]
삼성 구식폰이 구십년 말쯤부터 영 ...
 올라가...님이[왜 중국인들은 일본인...]
멸구어른 골수 보수구만요~ 나랑 ...
 벼멸구님이[왜 중국인들은 일본인...]
한국당 뿌리 자유당은 항일독립지사...
 벼멸구님이[왜 중국인들은 일본인...]
역대정권중 최악질 친일정권은 김대...
 대무신...님이[왜 중국인들은 일본인...]
보수 우익의 원조는 친일파이니까 ...
 벼멸구님이[왜 중국인들은 일본인...]
멸구는 일본분들이 좋음..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