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저자세(低調)와 고자세(高調)
기사 입력 2019-08-10 06:52:00  

고자세(高調)는 부정적으로 풀이될 수도 있지만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즉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높은 질을 요구하며 최선을 다하여 최상의 성과를 올린다는 것이다. 직업적으로 이야기하면 무슨 일을 하든지 일단 하게 되면 돈을 떠나 열심히 하며 그 방면의 ‘베트랑’이 되여 최고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직업정신, 개인의 리해득실을 떠나 직업을 위해 죽고 살고 하는 장인정신이야말로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의 하나의 전형적인 표현이 되겠다.

영화 《타이타닉호》에서 항해사가 왜 려객선을 좀더 든든하게 만들지 못했지 하며 참회하는 모습, 선장이 침몰하는 려객선과 운명을 같이 하는 모습은 그 한 보기가 되겠다. 한사람이 성과를 올려 옆사람들이 칭찬하고 사회적으로 긍정할 때 기고만장해하지 않고 항상 응분의 일을 한 것처럼 겸양의 미덕을 나타내는 이것을 이른바 ‘저자세 사람되기’(低調做人)로 볼 수 있다.

뢰봉이 자기는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모은 돈을 재해지구에 보내면서도 이름자 하나 남기지 않은 것은 이런 ‘저자세 사람되기’(低調做人)의 최고 경지가 되겠다. 그리고 현재 우리 사회에 묵묵히 자원봉사를 하거나 누가 알아주든 말든 좋은 일을 찾아하며 이 세상의 빛이 되는 분들도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저자세 사람되기’(低調做人)의 실천자들이다.

고금중외를 막론하고 이런 ‘저자세 사람되기’(低調做人)와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가 바로 우리 인간사회를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다.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필요한 덕목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에게는 바로 이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가 부족하다. 우리는 일단 직업을 생계를 유지하는 돈과 많이 련계시킨다. 이른바 돈을 많이 주는 직업이야말로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면서 월급에 목을 맨다. 그렇지 못한 직업엔 아예 왼눈도 팔지 않는다. 가령 그런 일터에서 일한다 해도 빈둥거리며 나그네 말죽 먹이듯 대충대충 눈가림한다.

지금 중앙에서는 부분적 공무원들이 자리만 떡 차지하고 할 일도 하지 않거나 옳바르게 하지 않는 ‘복지부동’현상을 다스리고 있다. 이런 눈가림이나 ‘복지부동’ 앞에서는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를 운운할 수조차 없다. 어떤 사람들은 어쩌다 쥐꼬리만한 일을 하게 되면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도처에서 으시대면서 제 자랑에 침 마를 새가 없다. 이러다보니 ‘저자세 사람되기’(低調做人)는 더구나 글렀다.

자기의 잘남을 드러내지 못할 때는 꼭 팔부가 되는 것처럼 여기고 모두들 내가 무슨 재간 있소, 뭐 잘하오 하며 목에 피대를 세우고 자랑하는 것, 그야말로 참 꼴불견이다. 거기에는 진정성이 떨어지고 온갖 ‘쇼’적인 것이 란무한다. 그래서 소위 ‘잘난’ 사람들 끼리의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저자세 사람되기’(低調做人)와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 이것은 우리 인간, 특히 우리 현대인간들에게 있어서 더없이 소중한 인간미덕이다. 이 량자의 하모니, 그것이야말로 성숙된 인간의 징표가 되겠다. 그 하모니가 쉽지 않다고 해도 그 경지는 우리가 반드
시 추구해야 할 바이다.


우상렬(연변대학 교수)
길림신문 2019-07-30


베스트 그 곳이 차마 꿈엔들…
클릭하면 본문으로 이동 이태전에 중국당대문학작품선집에 수록된 산문 몇편을 번역한 적이 있다. 그중 <훌룬부이르의 메아리>라는 제목의 산문 한편이 기억난다. 훌룬부이르초원을 찾은 한 년로한 작가의 애수와 탄식이였다. 그 아름답고 넓디넓은 훌룬부이르초원의 목초지들이 당지 목민이 아닌 타고장 상인들의 차지가 되여가는 것을 작가는 안타까와하고 있었다. 그 곳 목민들의 젊은 자식들은 모두 그 아름다운 초원을 떠나 가까운 도시에 진출했던 것이다. “그들은 말 타는 것을 좋아했지...더보기2019.10.08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이태전에 중국당대문학작품선집에 수록된 산문 몇편을 번역한 적이 있다. 그중 <훌룬부이르의 메아리>라는 제목의 산문 한편이 기억난다. 훌룬부이르초원...  2019.10.08
 부모의 지혜는 아이 행복의 씨앗
현재 세계적 범위에서 제5대통신기술(5G)의 개발과 제품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는 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최신기술이 보급되고 상용화 되...  2019.10.08
 브랜드와 기업의 가치
요즘 브랜드가 뜨고 있다. 명표브랜드 이름만 달려도 술술 팔리는 세상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명품브랜드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  2019.10.08
 건전한 음주문화의 품위
연변에 술고래가 많다고 소문이 자자해진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간밤에 3차, 4차까지 신나게 돌았다며 평소 늘 어깨에 힘을 싣던 어느 량반이 덜컥 시...  2019.10.08
 ‘조선말 새 규범’을 두고
일전 모 대학에서 ‘조선말 새 규범’에 관한 무료강연을 조직하였다. 세차례에 걸쳐 한주 동안 진행된 강연이였는데 조선어로 먹고 사는 한 사람으로서 강연 내...  2019.10.08
 백세인생을 쾌적하게 만드는 생전(生前)정리
생전(生前)정리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의 유품정리는 들어봤어도 생전정리라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생전정리란 글...  2019.10.08
 민족언어문자생태와 조선족의 의무
7월도 다 가는 어느 날 저녁, 연길의 한 음식점. “지금부터 한어를 섞어 말하는 분에게는 벌주 한잔씩 안기는 게 어떻습니까?” “...  2019.08.10
 저자세(低調)와 고자세(高調)
고자세(高調)는 부정적으로 풀이될 수도 있지만 ‘고자세 일하기’(高調做事)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즉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2019.08.10
 지역화에 대한 재고(再考)
운남성 려강에 가면 세계적인 음악명인 선과(宣科)란 분이 있다. 이 분은 그 자신이 문화유산이고, 문화유산을 만드는 활화석이다. 27살에 감옥 가서 21년 동안...  2019.08.10
 참된 우정은 거리감에서 생긴다
요즘 보약같은 친구에 대해 많이 들먹인다. 낮에도 친구, 밤에도 친구 마치 친구가 없으면 세상사가 멈춰설 것처럼 섬기고 바치며 극성을 부린다. 친구가 많아야...  2019.07.19
  
12345678910>>>Pages 235
     
오늘의 포토
먹거리 천국: 중국 조선족 설용품 시장

자게 실시간댓글
 대무신...님이[유튜브로 보는 중국인...]
왜 중국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서 ...
 대무신...님이[유튜브로 보는 중국인...]
동지는 왜 또 난리야 관련 유튜브 ...
 동지님이[유튜브로 보는 중국인...]
부산. 지하철에서. 중국어를 하는 ...
 동지님이[유튜브로 보는 중국인...]
야. 용남아. 정신차려. 우에주...
 대무신...님이[유튜브로 보는 중국인...]
무함이가 토끼와 거북이 예를 들지만...
 대무신...님이[유튜브로 보는 중국인...]
미래엔 중한 전쟁이 안 될거 같은...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